1. SNS의 태동.
‘Social Network(ing) Service’,
글자 그대로 ‘사회적으로 연결된 서비스’ 즉, ‘(인간)관계지향적인 서비스’를 의미한다.
소셜 네트워크는 우리말로 ‘사회연결망’으로 번역된다. 사회의 연결망, 사회적 연결망, 우리가 아는 ‘사회’는
본래 연결이 아니던가? 인간이 개별적 개인으로 살아가지 않고, 집단을 이뤄 사는 속성을 지니면서 우리는
익히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의를 들으며 자라왔다. 소셜 네트워크는 인간 공동체
가 형성되면서부터 존재했던 것이다.
-월간 아이엠애드[IM] 2009년 10월호.
그렇게 때문에 인간은 늘 남과 소통하려 하고, 함께하려 하며, 의지하고 기대길 희망한다.
SNS라는 개념은 바로 여기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럼, 왜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던 개념이 지금에 와서 주목받기 시작하는것일까?
2. IT와 SNS.
영국의 산업혁명과 에디슨의 진공관 개발(1883년)을 계기로 컴퓨터가 세상에 등장하면서 인류문명은 급속도로 변하기 시작한다. 이후, IBM의 PC(Personal Computer) 개발, 그리고 상업적 성공은 21세기가 된 지금, 손안에 PC인 스마트폰까지 등장하게 되었다.
이처럼 대량생산에서 소량생산의 시대로, 노동과 물량에서 정보화의 시대로 진화하며 인간의 생활패턴은 피할 수 없는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점점 빨라지는 변화속에서 인간은 초기에 언급한 인간본연의 성질, 즉 ‘관계중심’이 내재되지 않은 IT세상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아니 어쩌면, 필요하다고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건지도 모르겠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사이버 공간에서의 인간관계 재현은 당면한 시대적 과제로 볼 수 있다. 또한 ‘SNS in IT’는 점차 모든 서비스로, 유무선연동으로, 개인화의 형태로 점차 발전해나가게 될 것이다.
단언컨대, SNS는 결국 현재의 웹->모바일(웹 주도형)에서 모바일->웹(모바일 주도형)의 형태로 진화하게 될 것이다. 이는 인간의 사회성과 관계지향의 궁극적 도착점은 결국 개인화이기 때문이며, 이를 도와줄 매개체인 스마트폰이 급격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3. 사이버 SNS의 움직임.
1) 관계지향형 서비스의 시작
사이버 공간에서의 SNS 시도는 언제쯤부터 이뤄진 것일까?
딱히 정의를 내리기에 쉽진 않지만, 아마도 인터넷 뉴스그룹 서비스인 USENET(1979년)이 아닐까 싶다. USENET은 뉴스그룹이라는 테두리안에서 자유롭게 글을 올리고 덧글을 달게 한 최초의 서비스이다. USENET은 1992년 www(World Wide Web) 서비스가 등장하기 전까지, 1993년 웹브라우저인 모자이크(넷스케이프의 전신)가 등장하기 전까지, 사람들간의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한 절대적인 존재였다.
또한 1988년, 최초의 메신저인 IRC(Internet Relay Chat)가 핀란드에서 개발, 전세계에 서비스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간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는데, 이는 사이버상에서도 인간관계모델, 즉 사회화가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마련하는 결정적 토대가 되었다.
2) 국내상황
그렇다면, 국내의 경우는?
국내는 90년대 초중반까지만해도 인터넷에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SNS의 개념은 커녕, 인터넷이 뭔지 아는 사람도 몇 안되는 시절이었으니..
필자의 경우, 96년 대학교 컴퓨터 동아리에서 활동을 했었는데, 그때 명색이 컴퓨터 동아리라는 곳에서도 인터넷의 개념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대다수가 그저 PC통신을 해외랑 연결하나보다로 생각했다는 것이 가장 근접한 표현일 듯 싶다.
어찌되었건 90년대 초중반 하이텔과 천리안이 등장한 이후, 사람들은 사이버상에서의 커뮤니케이션에 열광하기 시작한다. 비록 통신이 느리고 비싸던 시절이라 소수에 불과하긴 했지만 각종 PC통신 동호회가 등장했고, 팬클럽이 생겼고, 정보와 데이터가 오가기 시작했다.
※ 이때 하이텔 동호회 출신으로, 게임 1세대인 최연규 소프트맥스 이사, 김학규 IMC게임즈 사장 등이 PC게임인 ‘리크니스’등을 개발하기도 하였다.
이후, 1996년 실시간 채팅서비스인 ICQ(I Seek You)가 등장하면서 사이버상의 커뮤니케이션, 즉 관계모델이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1997년에는 메일서비스(hanmail)를 시작한 다음에 의해, e-mail이라는 개념이 사람들에게 퍼져가기 시작했으며, 이에 자신감을 얻은 다음은 –국내 web 발전에 지대한 공을 하게 된- ‘다음 카페’ 서비스를 선보여 큰 성공을 거둔다. 이는 지불 능력이 있고, 관심이 많은 사람들만이 사용하던 PC통신 시대를 벗어나게 한 사건이었으며, 사실상 국내에서 최초로 대중화에 성공한 SNS서비스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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